자취배관노트 · 2026-09-30
이사 나가기 전, 배관 상태를 기록해 두는 이유와 방법
관악의 원룸은 계약 기간이 짧고 세입자가 자주 바뀝니다. 이사 나가는 날은 짐 빼기와 보증금 정산으로 바쁘지만, 배관 상태를 기록해 두는 데 드는 시간은 10분 남짓입니다. 이 기록이 나중에 “나간 뒤에 막혔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나를 지켜 줍니다.
왜 나가는 날 기록하나
다음 세입자가 들어온 뒤 배수구가 막히거나 변기에서 물이 새면, 그게 언제부터였는지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나갈 때 정상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면 이야기가 짧아집니다. 반대로 살면서 생긴 고장이 있다면 나가기 전에 정리해 두는 것이 깔끔합니다.
퇴거 전 확인할 곳
입주 첫날 점검과 거의 같습니다.
- 욕실 바닥 배수구 — 샤워기를 틀어 물이 고이지 않는지
- 세면대 — 팝업이 움직이는지, 물이 잘 빠지는지
- 변기 — 물을 내리고 탱크가 다시 차는지, 계속 흐르는 소리가 없는지
- 싱크대 — 물이 잘 빠지는지, 하부장 바닥이 말라 있는지
- 수전 — 잠갔을 때 물이 떨어지지 않는지
각 항목을 짧은 영상으로 남기고, 집주인에게 “퇴거 전 배수 확인 영상입니다”라고 보내 두면 날짜와 함께 기록이 남습니다.

살면서 생긴 고장이 있다면
세면대 팝업이 부러졌거나 싱크대가 느려진 상태라면 숨기기보다 먼저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써서 닳은 부속은 보통 집에 딸린 설비라 집주인 쪽으로 보는 경우가 많고, 사용 중 파손은 세입자 쪽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인지 애매하면 수리하면서 원인을 사진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막힘이 있는 상태로 나가야 한다면
이사 날짜가 정해져 있는데 막힘이 생겼다면, 짐을 빼기 전에 접수해 주세요. 빈방에서 작업하면 작업이 수월합니다. 비용 경계는 원룸 세입자에, 금액이 정해지는 순서는 금액은 이렇게에 정리했습니다.
다음 세입자를 위해
나가면서 욕실 배수구 트랩을 한 번 헹궈 두고, 싱크대 거름망을 비워 두세요. 작은 일이지만 다음 사람이 첫날 겪을 불편을 하나 줄여 줍니다.
기록은 어디에 두나
영상과 사진은 휴대폰 앨범에만 두면 기기를 바꾸면서 사라지기 쉽습니다. 집주인과의 메신저 대화방에 보내 두면 날짜와 함께 양쪽에 남습니다. 계약서 사진, 입주 첫날 영상, 퇴거 영상을 한 폴더에 모아 두면 다음 이사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